[외과] 강아지 건강검진 중 발견된 간 종괴, 무조건 악성 종양일까요? 강아지 간종양 진단 및 간엽 절제 수술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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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려동물의 노령/중증/만성/고난도 복합수술 중점진료를 시행하는
용인시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간 종양 치료 케이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지역 병원에서 복부 초음파를 하다가 간에 혹(종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간종양은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나요?"라며
덜컥 겁을 먹고 본원을 찾으시는 보호자님들이 계십니다.
강아지 간 종괴는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대다수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 설정을 위해 정밀한 상위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오늘은 타 병원 초음파 검사에서 간 종괴가 확인되어
정밀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본원으로 의뢰된
강아지 단비의 간종양 수술 케이스를 소개해드립니다.
간엽 절제술은 대형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를 다루는 고난도 외과 수술로
환자의 전신 상태와 종괴의 위치에 따라
출혈 위험성이나 마취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어
숙련된 외과 팀과 철저한 모니터링이 중요한데요
단비의 치료 과정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비는 지역 병원에서 복부 초음파를 진행하였고
복부 초음파 결과 간 종괴가 확인되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수지동물병원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로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간 좌측 부분에 불균질한 혼합 에코성의 거대 종괴(67.7 x 53.5mm)가 확인되었습니다.
단비의 간 종괴가 수술적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있는 종괴인건지 확인함과 더불어
악성 종양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전이 여부 평가를 위해
흉부와 복부 CT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CT 검사


CT 검사 결과, 간 네모엽에 연결성을 갖는
7.7 x 7.1 x 5.2cm 크기의 종괴가 확인되었습니다.
종괴의 일부 영역은 조영 증강되지 않아
괴사 및 출혈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간 좌측 내측엽의 액체 감쇠도의 작은 결절도 확인되었습니다
종합적인 검사 결과,
단비의 간 종괴는 수술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부위로 확인되었고
타 장기의 전이 소견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간 종괴의 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지동물병원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의료진은
간엽 부분 절제 수술을 진행하고
종괴의 조직 검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간엽 절제 수술이란?

강아지의 간은 크게 네 개의 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왼쪽/오른쪽엽(외측엽, 내측엽), 네모엽, 꼬리엽(유두돌기, 꼬리돌기)
간엽 절제 수술의 종류
간 수술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간의 일부만 제거하는 부분 간엽 절제술
문제가 있는 부위만 쏙!

간 전체를 제거하지 않고 병변이 있는 일부분만 정교하게 잘라내는 방식입니다.
언제 적용 되나요?
작은 종양, 간에 생긴 고름(농양), 가벼운 외상 등
특징
건강한 간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수술 방식
출혈을 최소화하며 정밀하게 절제합니다.

특수 스테이플러나 의료용 실(봉합사)로 혈관을 꽉 묶어 출혈 없이 깔끔하게 제거하며
특히 소형견이나 고양이는 실로 여러 번 묶는 방식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완전 간 절제술
문제가 된 간의 덩어리를 통째로!
간은 여러개의 엽(덩어리)로 나뉘어 있는데
문제가 생긴 한 구역 전체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언제 적용 되나요?
큰 종양, 심한 파열, 혈관 기형 등
특징
왼쪽 간은 분리가 잘 되어 비교적 수월하지만
오른쪽이나 꼬리 쪽 간은 몸의 큰 혈관(후대정맥)과
딱 붙어 있기 때문에 매우 높은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간은 피가 많이 통하는 장기라 보호자님께서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은 출혈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합니다.
혈류 즉시 차단
수술 중 혹시 모를 출혈에 대비해 주요 혈관을 미리 테이프로 감아둡니다.
비상 시 수도꼭지를 잠그듯 혈액 공급을 바로 멈추기 위함입니다.
이중 결찰(묶기)
굵은 혈관은 두 번 묶거나 전용 스테이플러로 확실히 봉쇄합니다.
여유 절단면
묶은 부위가 풀려 피가 새지 않도록 끝부분에 조직의 여유를 두고 넉넉히 마무리합니다.
간엽 절제 수술 결과
단비는 수술 후 3일간 입원하며 항생제, 진통제, 수액 처치를 받고 퇴원하였습니다.
입원 중 빈혈 수치는 크게 감소하지 않아 수혈은 필요하지 않았으며
수술 7일차에 다시 수지동물병원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로 내원하여
빈혈 수치를 다시 검사하였고 수치는 더 상승되어
정상 수치에 도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2주차에는 실밥 제거와 함께
빈혈 수치는 여전히 정상 수치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환자의 간 종괴는 조직검사 결과 상 거대형 간세포암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간세포 암이란?

간세포암은 개에서 가장 흔한 원발성 간 종양으로 전체의 최대 77%를 차지하는 암입니다.
간세포암은 거대형(53~83%), 결절형(16~25%), 미만형(최대 19%)로 분류되는데
결절형 및 미만형 간세포암을 가진 개는 국소 림프절, 복막, 폐로 전이가 더 흔히 발생합니다.
그 외 전이 부위로는 심장, 신장, 부신, 췌장, 장, 비장, 방광 등이 보고되고 있으며
거대형 간세포암을 가진 개와 고양이의 예후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였고
간엽 절제술 이후 국소 재발률은 ~13%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간 또는 폐로의 전이는 0~37%로 보고되었으나
최근 임상 보고에서는 전이가 드물며
대부분의 사망 원인은 간세포암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단비의 경우 간세포암은 조직학적으로
완전히 절제 된 것으로 판단되어서
추가 항암 치료 없이 3개월 단위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모니터링 하기로 했습니다.
본원을 믿고 맡겨주신 의뢰병원과 보호자님께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