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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서서히 털이 빠지고 안자라요 강아지 탈모(Alopecia X) 진단 및 치료 사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조회수
63
안녕하세요.
반려동물의 노령·중증·만성·고난도 복합수술 중점진료를 시행하는 용인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

강아지가 서서히 털이 빠지고 다시 잘 자라지 않으면서 피부 각질과 건조함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미용 후유증이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는 탈모, 즉 Alopecia X일 가능성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특히 감염성 피부질환이나 대표적인 호르몬 질환이 모두 배제된 뒤에도 탈모가 지속된다면 정확한 원인 감별을 위한 정밀 검사가 필요한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본원 피부과 케이스는 서서히 진행된 전신 탈모로 내원하여
곰팡이 감염과 호르몬 질환을 모두 배제한 뒤 Alopecia X를 진단받고 치료를 진행한 강아지 환자의 진료 사례입니다.
 

환자 정보

Signalment 포메라니안 / 3살 / 4.4kg / 중성화된 수컷
주 증상 전신 탈모, 피부 각질 및 건조함

보호자님 말씀에 따르면, 콩이는 2년 전부터 서서히 털이 빠지기 시작해 이후 털이 잘 자라지 않았고
피부 각질과 건조함이 함께 나타나 본원에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탈모는 감염성 피부질환, 호르몬 질환, 행동학적 원인, 환경적 원인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어
단순히 털이 빠진다는 증상만으로는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좌우 대칭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호르몬 이상에 의한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본원에서는 신체검사와 함께 피부검사, 모낭검사, 호르몬 검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강아지탈모 환자 검사 내용

신체검사 결과 BCS 6/9였으며 목 부위에 좌우 대칭성 탈모와 함께 얼굴 주변에도 탈모가 관찰되었습니다.
탈모 부위 주변으로는 피부 구균과 염증세포도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피부 세포검사


모낭 검사

혹시 곰팡이균에 의한 피부병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곰팡이 배양 검사와 함께 피부 세포검사, 모낭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곰팡이 배양 검사는 음성으로 확인되었고 피부 세포검사에서는 세균과 염증세포가 함께 관찰되었습니다.



이어서 진행한 호르몬 검사에서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T4) 수치가 1.99 ug/dL로 정상범위(1.17~3.89 ug/dL) 안에 있었고
부신피질호르몬(코티솔) 수치 역시 2.91 ug/dL로 정상 범위(2~7.5 ug/dL) 내에 있어 에디슨병(부신피질기능저하증)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간수치(ALT) 역시 67 U/L로 정상 범위(17~78 U/L)였습니다.

감염성 피부질환과 대표적인 호르몬 질환을 모두 배제한 뒤, 콩이의 탈모는 Alopecia X(원인불명탈모증)로 진단하였습니다.
 

강아지탈모 환자 치료 진행



Alopecia X는 명확한 단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치료 역시 모발 주기를 자극하고 피부 상태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콩이는 모발 성장 촉진용 내복약으로 피부 상태를 회복시키는 치료를 시작하였으며
오트밀과 코코넛 성분의 약용 샴푸를 함께 사용해 탈모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처방하였습니다.

다만 Alopecia X는 내복약에 반응하는 정도가 개체마다 크게 다르고, 일부는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예후를 단정하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
입니다.
 

강아지탈모 환자 치료 결과

내복약 복용 1주일 후부터 얼굴 부위 탈모가 개선되기 시작했고,


복용 한 달 후에는 옆구리 쪽 탈모도 함께 개선되었습니다.




두 달이 지나자 전반적으로 탈모가 개선되며 목과 꼬리 부위에도 새로운 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세 달 후에는 전체적인 모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고,
다섯 달 후에는 목과 꼬리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위에 털이 자라나 치료를 종료하였습니다.
 

강아지탈모(Alopecia X), 원인 모를 탈모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탈모는 내과적 기저질환, 피부질환, 행동학적 원인, 환경적 원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 감염에 의한 탈모가 아닌 경우에는 원인을 확인하기까지 시간과 검사, 비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에
초기에 피부 검사와 모낭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메라니안, 스피츠, 사모예드, 허스키처럼 이중모를 가진 견종에서는 미용(삭모) 후 수개월간 털이 자라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보통 1년 전후로 회복되지만 영구적으로 탈모가 남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들을 감별한 뒤에도 진단이 내려지지 않는 경우 Alopecia X로 진단하게 됩니다.

탈모는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털의 피부 보호 기능이 부족해지는 만큼 감염이나 외부 환경(햇빛, 온도, 습도 등)에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기저질환에 의한 탈모라면 기저질환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개선이 어렵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탈모의 경우에는
완치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어 약용 샴푸, 보습제, 부드러운 의류 착용 등 피부 관리도 함께 필요
합니다.




본원에서는 탈모 증상으로 내원하는 반려동물에게 피부검사와 모낭검사, 호르몬 검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하여
감염성 질환과 호르몬 질환을 우선적으로 감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치료 없이 정확한 원인에 맞는 관리 방향을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반려견이 서서히 털이 빠지고 다시 잘 자라지 않는다면 단순한 미용 후유증으로 넘기기보다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라며 아이의 현재 상태와 검사, 치료 방향은 담당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에서 환자의 상태에 맞춰 검사부터 관리까지 이어지는 진료 방향을 책임감 갖고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본 게시물은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에서 실제 학술 임상 증례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해 직접 작성되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원인에 따라 검사 및 관리 방향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