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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고양이 천장골 탈구 증상과 수술, 외출 후 다리를 쓰지 못하고 누워있다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조회수
88

고양이가 외출 후 혹은 실내에서 낙상이나 외부 충격을 받은 뒤 갑자기 뒷다리를 쓰지 못하고 누워만 있다면 골반 골절 및 천장골 탈구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고양이의 천장골 탈구는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핵심 축이 어긋나는 중증 손상으로 신경 구조물과 밀접해 있어 정밀한 수의학적 진단과 해부학적 수술 교정이 필수적입니다.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에서 진행한 고양이 깨비의 골반 골절 및 수술 적용 사례를 안내해드립니다.

 



항목 상세 내용
환자 정보 깨비, 코리안 숏헤어, 중성화 수컷, 2살 9개월, 5.4kg
주요 증상 보행 불가, 하복부 피하 출혈, 좌측 뒷다리를 끄는 파행 증상
진단 내역 신체 검사(심부 통각 확인), 방사선 검사, 정밀 CT 검사
최종 진단 좌측 천장골 탈구 및 치골과 좌골의 다발성 골절, 골반 편위 확인
치료 방향 좌측 천장골 탈구 부분 수술적 정복 교정 / 치골 및 좌골 골절 부위 보존적 처치 병행
수술 결과 정밀 드릴링 및 나사 고정술 적용, 수술 2개월 차 정상 보행 및 임플란트 안정성 확인


 


고양이 골반 골절 및 천장골 탈구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깨비는 외출 후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발견되어 타 병원을 거쳐 본원에 의뢰되었습니다.
내원 당시 하복부 피하 출혈과 함께 좌측 후지를 심하게 끄는 상태였으나, 신경검사상 다행히 심부 통각(Deep pain)은 유지되어 있어
즉각적인 구조 평가를 위한 정밀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방사선 검사]

지역 병원 방사선 검사 상 좌측 천골(sacurm)과 장골(ilium) 사이 관절면이 어긋난 탈구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좌측 치골(pubis)과 좌골(ishchium) 부위의 골절 선이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CT 검사]

더 정확한 골절의 양상과 3차원적 변위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CT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좌측 장골이 천골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분리 소견이 명확히 확인되었습니다.
 

양측 치골에 다발성 골절 및 골반의 편위가 관찰되었으며
치골과 좌골이 합쳐지는 경계 부위까지 골절이 이어져 골반 전반의 편위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의료진은 정밀 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수술적 교정이 시급한 좌측 천장골 탈구 부위는 수술을 진행하고
상대적으로 하중 지지 비중이 낮고 구조 유지가 가능한 치골과 좌골의 골절은 수술 없이 보존적 처치로 관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고양이 천장골 탈구 수술의 원리와 수의학적 해부 기준 지표


고양이의 골반뼈는 장골(ilium), 좌골(ischium), 치골(pubis)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골과 천골은 관절면으로 천장골 관절(sacroiliac joint)을 이루고 있습니다.
 


외상에 의한 골반골절이 발생하면 천장골 관절이 탈구되는 천장골 탈구가 발생할 수 있고, 골반뼈들의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천장골탈구 부분과 장골의 골절부분은 수술적으로 교정(surgical treatment)하는 것이 권장되며
나머지 부위의 골절(치골과 좌골의 골절)은 수술 없이 보존적치료(conservative treatment)로 교정해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 sacrum


천장골 탈구의 수술은 sacrum과 ilium에 나사를 삽입하고 고정하여 탈구를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sacrum쪽에 드릴링을 하여 나사가 들어갈 길을 만듭니다. 드릴링하는 위치는 sacral wing의 앞에서 51% 지점, 등쪽면에서 47% 지점입니다.

 


고양이 ilium


다음은 ilium 쪽에 드릴링을 합니다. 드릴링 하는 위치는 cranial dorsal iliac spine에서 caudal dorsal iliac spine까지 거리 중 69% 지점이며
높이는 ilium 높이의 52% 지점입니다.
ilium쪽 드릴링은 glide hole 직경으로 드릴링하며 나사 삽입 시 나사가 미끄러져 들어가게 됩니다.
드릴링이 완료되면, 나사를 ilium에 먼저 삽입하고 ilium과 sacrum을 알맞은 위치로 정복합니다.
이후에 sacrum에 나사를 삽입하여 고정을 완료합니다. 고양이는 2.0 혹은 2.7mm 직경의 나사를 사용합니다.

 



수술 진행

환자를 우측 횡와위로 눕혀 좌측 골반 부위를 멸균적으로 준비합니다.
 

골반의 근육(middle gluteal)을 절개하고 ilium을 노출합니다. ilium을 뼈 잡게로 잡고 젖혀서 sacrum을 노출할 준비를 합니다.
 

ilium에 드릴을 이용하여 2.5mm glide hole을 뚫습니다.
 

 
sacrum에도 1.8mm hole을 뚫고 2.4mm 직경의 screw를 ilium에서 sacrum 방향으로 삽입합니다.
 
절개했던 근육, 피하, 피부를 봉합하고 수술을 종료합니다.
 

수술 결과

환자는 입원하여 진통, 항생제 처치를 받고 수술 후 3일 차에 퇴원하였습니다.
가정 내에서는 8주간의 운동 제한을 권고드렸습니다.
수술 후 15일 차에 내원하여 실밥을 제거하였으며 왼쪽 뒷다리를 끄는 증상은 없어지고
약간 절뚝이는 정도로 보행이 개선되었습니다.

 

수술 후 1개월 차에 내원하여 평가 시, 나사의 위치는 변동이 없었으며
보행 시 절뚝이는 증상은 더 감소하였습니다.
 

수술 후 2개월 차에 내원 시 정상 보행을 하였으며 2개월 차까지 나사의 위치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천장골 관절에 섬유조직이 덮여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환자는 4개월 뒤 보행 평가를 위해 내원 할 예정입니다.

 

고양이 골반 골절 및 천장골 탈구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1. 골반이 골절되었는데 왜 일부 부위(치골, 좌골)는 수술을 안 하나요?
A. 골반뼈 중 체중을 지탱하고 척추와 다리를 연결하는 핵심 축은 장골과 천골입니다. 이 부위(천장골 관절)가 어긋나면 보행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수술적 고정이 권장됩니다.
반면 하단부에 위치한 치골과 좌골은 주변 근육과 인대가 지지해주고 있다면 운동 제한과 보존적 관리만으로도 자연적인 교정을 기대해 볼 수 있어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수술적 관리를 병행합니다.


Q2. 고양이 정형외과 수술에서 진입 위치를 % 지표로 잡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고양이의 천골 안쪽에는 다리와 꼬리, 배뇨와 배변을 관장하는 핵심 신경 다발이 지나갑니다. 나사를 고정하는 위치가 해부학적 기준에서 벗어날 경우 신경에 자극을 주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술적으로 제시된 백분율(%) 지표를 기반으로 기준점을 명확히 설정하여 진입하는 수의사의 숙련도가 중요합니다.

Q3. 수술 후 8주 동안이나 운동 제한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수술을 통해 나사로 뼈를 고정해 두었더라도 환자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과도하게 움직이면 뼈가 붙기 전에 임플란트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 주변에 견고한 섬유 조직이 형성되어 안정성을 확보할 때까지인 최소 2달은 울타리 생활을 통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안전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본 증례 보고는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환자의 골절 양상과 개체별 특성에 따라 수술 기준 및 회복 기간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