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람의 마음과 동물의 몸을 치료하는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
"고양이 갑상선 약을 꾸준히 먹이는데도 호르몬 수치가 자꾸 오르내려요"
"약을 먹여도 살이 계속 빠지고 아이가 너무 예민해지는데 다른 치료 방법은 없나요?"라며
만성적인 호르몬 질환으로 고민하시는 보호자님들이 계십니다.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대개 내과적 약물이나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로 관리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약물 반응성이 떨어지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내과적 관리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관리가 까다로운 난치성 상태가 지속된다면
외과적으로 원인이 되는 선종을 제거하는 갑상선 절제술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년간의 내과적 관리와 방사선 치료에도 큰 호전이 없고
호르몬 수치 불균형으로 체중 감소와 행동 변화 증상이 반복되어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로 의뢰된 환자의 갑상선 절제 수술 케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고양이 갑상선 절제술은 갑상선 주변의 주요 혈관과 신경
그리고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부갑상선을 보존해야 하는 정밀한 고난도 수술입니다.
또한 수술 후 일시적인 저칼슘혈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숙련된 외과 의료진의 집도와 밀착 모니터링이 필수적인데요.
본원의 실제 수술 및 관리 과정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환자는 2년 전(2023년 1월)
처음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진단받고
내과적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았습니다.
내과 약물 투여에 반응성이 좋지 않은 환자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T4)가 정상 범위 내로 떨어지다가도
다시 상승하면서 체중 감소 및 과도하게 항진되는 행동변화 등
다양한 임상 증상이 반복되었습니다.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도 시도하였으나 큰 호전이 없어
용인고양이병원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외과팀에
갑상선절제술이 의뢰되었습니다.
검사 내용
용인고양이병원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에서는 수술 전,
안전한 마취를 위해 혈액검사, 흉부 방사선, 심전도 검사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였으며
환자는 마취가 가능한 상태로 확인되었습니다.
[혈액 검사]

갑상선 호르몬 수치(T4)는 0.8-4.7 ul/dL이 정상 값이며
위 그래프에서 Max, Min 빨간 줄 내에 있어야 정상입니다.
1차 : 내과 관리에도 불구하고 7월 10일 T4 8.8ul/dL로 확인되어 좌측 갑상선 절제 진행
2차 : 좌측 갑상선 절제 수술 이후 감소하다가 8월 7일 T4 7.4ul/dL 확인되어 우측 갑상선 절제 진행
3차 : 양측 갑상선 절제 이후 T4 수치가 정상화 됨을 확인
💡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서의 수술적 절제란?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
갑상샘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인 T4의 과잉 생산과 분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개와 고양이에게서 모두 발생할 수 있으나 고양이에게서 훨씬 흔하게 발생하며
양쪽 갑상샘의 크기는 비대칭적으로 커지지만 70%의 고양이 환자에게서
양쪽에 모두 병변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으로 인해 순환하는 T4가 과량이 되면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심장 질환, 비뇨기계 감염, 전신 고혈압, 위장관계 장애, 근육 및 중추신경계 질환을 일으키면서
근육 떨림, 운동실조, 점프기능 저하, 근위축, 과흥분, 과민감,
공격성, 발작, 착란, 혼미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발병 고양이의 대다수는 정상 식욕 (또는 오히려 과도한 식욕)에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과도한 활동성, 공격성을 보여 병원에 내원합니다.
목에선 작은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며, 구토, 설사, 다음다뇨, 거친 피모를 동반하기도 하며
드물지만 기면, 허약, 식욕부진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 치료
1)갑상샘 약 2)방사성요오드 치료 3)갑상샘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경구 투약제로 T4 수치와 임상증상이 잘 조절된다면 지속적 치료로 이어갈 수 있으나,
약물 투여를 중지하면 임상증상이 재발하게 됩니다.
내과적 관리로 조절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환자 상태 평가 후 수술이 가능한 환자라면,
외과 치료로서 갑상샘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갑상샘항진증 수술을 결정하더라도 초기에는 1-2개월간
경구 투약제를 통해 수치를 안정화하여 마취 위험을 줄여야 하며
갑상샘절제술을 진행할 경우 출혈, 되돌이 후두신경 손상, 부갑상샘 손상, 후두마비,
호너신드롬, 갑상샘기능저하증, 신부전 악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상태에 따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갑상샘 기능항진증이 치료되면 증가된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되면서
콩팥기능상실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저칼슘 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갑상샘 하나를 제거하고
2-3주 후 나머지 갑상샘을 제거하는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용인고양이병원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의료진은 보호자님과 충분한 상의 끝에, 갑상선 절제술을 결정하였습니다.
갑상선 절제 후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갑상선 크기의 비대가 관찰되는 좌측 갑상선을 먼저 절제한 후,
필요 시 우측 갑상선을 추가로 절제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수술 결과
1차 수술 후 결과
수술 후 환자는 3일간 입원하며 항생제 처치를 받았으며,
수술 후 합병증 (저체온증, 서맥, 근경련, 호흡곤란, 호너증후군)이
생기는지 확인하였으나 특이소견이 없었습니다.
또한 혈액검사를 통해 전해질 수치와 T4 수치가
정상인 것이 확인되어 퇴원하였습니다.

수술 4주 차까지 환자는 임상증상도 개선되고 양호한 경과를 보였으나
4주 차 이후 다시 흥분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T4 수치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반대편(우측) 갑상선 절제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반대편 수술 이후 환자는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하였으며,
갑상선 수치가 다시 정상범위로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수술 후 2달 차까지 환자는 정상범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용인고양이병원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를 믿고 맡겨 주신
보호자님께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