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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중환자의학과] 2주째 이어지는 혈변과 무른 변, 강아지 장중첩 수술 사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조회수
54


안녕하세요.
반려동물의 노령·중증·만성·고난도 복합수술 중점진료를 시행하는 용인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
환자는 2주 전부터 대장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피가 섞인 변과 무른 변을 보여 치료를 위해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장중첩은 장의 일부가 옆에 있는 장 속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장이 상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시기의 수술이 중요한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본원 외과 케이스는 초음파와 CT 검사로 장중첩을 확인하고
수술로 말려 들어간 장을 바로잡은 뒤 회복하여 퇴원한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환자의 진료 사례입니다.
 

강아지 장중첩 환자 진료 기록

구분 진료 및 처치 기록 상세
환자 정보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 9살 / 6kg / 중성화된 암컷
내원 경위 2주 전부터 대장성 혈변과 무른 변을 보여 내원
주 증상 피가 섞인 변(혈변), 무른 변
최종 진단명 장중첩(소장과 맹장이 대장 안으로 말려 들어간 상태)
치료 진행 장중첩 교정 및 맹장 제거 수술
치료 결과 염증 수치 감소, 소화기 증상·전신 상태·수술 부위 양호하여 퇴원
 

강아지 장중첩 환자 검사 내용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몸 상태 확인, 혈액검사, 방사선, 복부 초음파, CT 검사를 차례로 진행하였습니다.

신체 검사 및 혈액 검사















신체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혈액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사선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결과, 폐 전체에 기관지 모양이 뚜렷하게 보이는 소견이 확인되었고














복부 방사선 검사에서는 간이 커져 있는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소견

배의 오른쪽 위·가운데 부위에서 장 벽과 지방이 장 안쪽으로 들어간 모양의 병변이 관찰되었습니다.
맹장(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곳에 붙은 주머니 모양의 장)과 회장(소장의 끝부분)이
오름결장(대장의 일부) 안으로 말려 들어간 장중첩이 의심되었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소견(결장 점막층 비후 부위)

또한 장중첩이 의심되는 부위의 대장 점막층(장 안쪽 면)이 두꺼워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초음파에서 확인된 소견을 더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CT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CT 검사


CT 검사에서 소장의 앞쪽 부분(회장 근위부)과 맹장이 대장(가로결장) 안으로 말려 들어가
장중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CT 검사 소견. (점선과 화살표는 장이 말려 들어간 부위와 방향을 표시한 것입니다)















CT 검사 소견(대장 주변 림프절 종대)

함께 오른쪽 대장 주변의 림프절이 커져 있는 소견도 확인되었습니다.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장중첩으로 진단하였고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보호자님께 검사 결과를 자세히 설명드린 뒤 2일 후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강아지 장중첩이란?

장중첩은 장의 한 부분이 바로 옆에 이어진 장의 안쪽으로 딸려 들어가는 질환입니다.
주로 1살 미만의 어린 동물에서 발생하지만
종양이나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되어 있다면 1살 이상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감염성 장염, 이물질, 종양, 이전 수술 후 생긴 복막염, 독성 물질 섭취,
장의 움직임 이상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또는 오랫동안 이어지는 설사, 혈변, 구토, 기력저하,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고
배를 만지면 아파하거나 탈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장중첩은 초음파와 CT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만으로 분명하지 않을 때는 CT, 조영술
또는 배를 열어 직접 확인하는 수술이 추가로 필요
할 수 있고
쇼크 상태라면 쇼크를 먼저 안정시킨 뒤 곧바로 수술해야 합니다.

장이 말려 들어간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말려 들어간 장을 원래대로 되돌려주는 수술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거나 이미 장 조직이 죽기 시작해 터진 경우에는 상한 부분을 잘라내고
장을 다시 이어주는 장문합술이 필요합니다.
   
바로 수술을 진행하면 경과가 좋은 편이지만 수술 시기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더뎌지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한 수술 후에도 약 20~33%의 환자에서 다시 생길 가능성이 있어
소화기 증상을 꼼꼼하게 지켜보아야 합니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장이 죽거나 터지면서 배 속이 오염되고 심한 장염과 복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이 터진 경우에는 출혈, 감염, 전해질 불균형, 온몸의 염증으로 이어져 생명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수술 진행









안전한 수술을 위해 마취 전 검사를 먼저 진행하였고 그 결과에 맞추어 마취와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피부, 피하 조직, 근육 순서로 절개한 뒤 소장, 맹장, 대장이 겹쳐 말려 들어간 것을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말려 들어간 장을 바로 잡은 뒤 맹장을 제거하였습니다.
이후 근육, 피하 조직, 피부 순서로 봉합하였고 수술은 안전하고 신속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술 후 처치 및 결과










수술은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일간 입원하며 수액 처치와 약물 치료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수술 이후 급성 염증 수치가 내려갔고 소화기 증상과 전신 상태,
수술 부위가 모두 양호하여 퇴원
하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장중첩,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가 전하는 당부의 말씀



혈변이나 무른 변에서 며칠 이상 이어지거나 구토와 기력 저하, 체중 감소가 함께 보인다면
단순 장염으로 넘기지 말고 동물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중첩은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장이 상할 위험이 커지고, 수술 후에도 다시 생길 수 있어
퇴원 후 변 상태와 식욕, 구토 여부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현재 상태와 치료 방향은 담당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에서 환자의 상태에 맞춰 검사부터 수술, 이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진료 방향을 책임감을 갖고 안내드리겠습니다.
 
* 본 게시물은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에서 실제 학술 임상 증례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해 직접 작성되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원인에 따라 검사 및 관리 방향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