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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식욕부진이 이어졌어요, 고양이 소장 종양 수술 사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조회수
46


안녕하세요.
반려동물의 노령·중증·만성·고난도 복합수술 중점진료를 시행하는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
환자는 식욕부진 증상으로 다른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장에 종양이 의심되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 수술을 위해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고양이의 장 종양은 구토, 설사, 식욕부진 같은 흔한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놓치기 쉬우며,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시기의 수술이 중요한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본원 케이스는 초음파와 CT 검사로 소장의 종괴를 확인하고,
종괴가 생긴 장을 절제한 뒤 컨디션을 회복하여 퇴원한 노르웨이 숲 고양이 환자의 진료 사례입니다.
 

고양이장종양 환자 진료 기록

구분 진료 및 처치 기록 상세
환자 정보 노르웨이 숲 / 6살 /  4.2kg / 중성화된 암컷
내원 경위 식욕부진으로 다른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 후 장 종양이 의심되어 내원
주 증상 식욕부진
최종 진단명 소장 종양(조직검사 결과 T세포 림프종)
치료 진행 종양이 생긴 소장 절제 및 장 이어붙이기(문합) 수술, 5일 입원
치료 결과 소화 기능이 개선되고 컨디션이 좋아져 퇴원, 이후 항암 치료 진행 중
 

고양이장종양 환자 검사 내용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본원에서 초음파 검사와 CT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초음파에서 십이지장(위 다음에 이어지는 소장의 첫 부분)의 안쪽 면이 평소보다 밝게 보였고
장 안에 물이 약간 차 있었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소견 (대장 림프절,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

또한 대장 주변 림프절(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작은 조직)이 심하게 부어 있었고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회맹연접부)와 대장 림프절 주변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소견 (소장의 종괴, 주변 림프절)

또한 소장의 뒤쪽 부분에서 두께 약 3cm의 종괴(덩어리)가 확인되었습니다.
종괴 안에는 액체가 차 있었고 정상적인 장 벽의 층 구조가 무너져 있었습니다.

CT 검사
CT 검사에서 소장 뒤쪽과 이어진 종괴가 관찰되었습니다.
종괴의 단면 크기는 약 3.2x3.0cm였고, 가장자리가 고르지 않았습니다.










CT 검사 소견. 별표(*)는 종괴, ★는 조영제가 들어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혈관을 따라 퍼지며 병변을 더 잘 보이게 하는 조영제를 주입하였을 때
종괴는 고르지 않게 진하게 보였고 조영제가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안쪽에 낭종이나 농양을 포함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CT 검사 소견 (등 쪽 단면). 별표(*)는 종괴, 화살표는 염증이 있는 부위입니다.

같은 종괴를 등 쪽 본 단면에서도 종괴 주변으로 염증이 함께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CT 검사 소견. 점선 원은 커진 림프절입니다.

종괴 주변의 림프절과 대장 림프절은 심하게 커져 있었고
조영제가 고르지 않게 퍼지는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림프절이 커진 것은 염증에 반응해 일시적으로 커진 경우(반응성 종대)일 수 있지만
종양의 전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검사 결과 종합

초음파와 CT 검사를 종합하면 소장에 고르지 않은 종괴가 있었고
해당 부위의 장 안쪽 층이 무너져 있었으며 주변에 염증이 함께 있었습니다.
또한 주변 림프절이 커져 있어 종양의 전이도 강하게 의심되는 상태였습니다.

종양이 장의 일부를 막고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보호자님과 상의 후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종양을 절제한 뒤 조직검사를 하고 가능하다면 항암 치료를 진행할 것을 안내드렸습니다.
수술 전에는 마취 전 검사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여 안전하게 마취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고양이 장 종양이란?


장 종양은 소장이나 대장을 이루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덩어리를 만드는 질환입니다.
장의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고양이에서는 소장에서 많이 발견되며, 악성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성 종양은 주변 조직으로 파고들거나 다른 곳으로 퍼지기 쉬워 초기에 발견해 제거할수록 경과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구토와 설사, 식욕부진, 무기력,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고
피가 섞인 구토나 검은색 변(흑변)을 보이기도 합니다.

병이 진행되면 빈혈, 배가 부풀어 오르는 복부팽만, 배에 물이 차는 복수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장종양환자 수술 진행











수술 중 소장과 커져 있는 림프절 확인.

피부와 근육을 절개한 뒤 문제가 되는 소장을 확인하였습니다.
장과 연결된 림프절(장간막 림프절)이 매우 커져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수술 중 소장의 종양성 병변 확인.

이어서 소장의 일부를 막고 있는 종양성 병변을 확인하였습니다.













절제한 소장 조직과 문합 부위.

문제가 되는 종양을 절제한 뒤, 잘라낸 장의 양쪽 끝을 다시 이어붙이는 문합을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근육, 피부, 피하 조직, 피부 순서로 봉합하였고
림프절 일부와 절제한 소장은 조직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고양이 장종양 수술 결과

장을 막고 있던 종양을 절제하였습니다. 커져있던 림프절은 장과 관련된
여러 혈관을 포함하고 있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였습니다.
수술은 무사히 마무리되었고 이후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5일간의 입원 기간동안 소화 기능이 많이 개선되어 좋은 컨디션으로 퇴원하였습니다.

조직검사와 추가로 진행한 면역염색 검사(세포의 종류를 구분하는 검사) 결과,
항암 치료가 가능한 T세포 림프종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이후 내과로 연계되어 현재 항암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양이장종양,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가 전하는 당부의 말씀




고양이는 아픈 것을 잘 숨기는 동물이라 식욕부진이나 구토, 설사, 체중 감소 같은 변화가 계속 될 때
단순한 소화 문제로 넘기기 쉽습니다.
이런 증상이 이어진다면 초음파와 CT 같은 정밀 검사로 원인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 종양은 일찍 발견할수록 수술과 이후 치료 방향을 선택하기가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현재 상태와 치료 방향은 담당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에서 환자의 상태에 맞춰 검사부터 수술, 이후 항암 치료까지 이어지는
진료 방향을 책임감을 갖고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본 게시물은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에서 실제 학술 임상 증례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해 직접 작성되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원인에 따라 검사 및 관리 방향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