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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일어설 때 자꾸 미끄러지고 아파해요, 강아지 환축추불안정(AAI) 수술적 교정 치료 사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조회수
20

안녕하세요.
반려동물의 노령·중증·만성·고난도 복합수술 중점진료를 시행하는
용인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

생후 8개월 된 어린 푸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아파하고,
일어설 때 다리가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여 보호자님과 함꼐 본원에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환축추불안정(AAI)은 머리를 받치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목뼈의 연결이 불안정해지는 질환으로,
소형견에서 어릴 때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 통증이나 걸음걸이 이상처럼 다른 질환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될 수 있어 정확한 영상 검사가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본원 정형외과 케이스는 방사선 검사와 CT 검사로 환축추불안정을 확인하고
목 앞쪽으로 접근하는 수술로 두 목뼈를 나사와 골시멘트로 고정하여 정렬을 바로잡은 진료 사례입니다.
 

강아지환축추불안정(AAI) 환자 진료 기록

 
구분 진료 및 처치 기록 상세
환자 정보 푸들 / 8개월 / 2kg /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
내원 경위 특별한 원인 없이 통증을 호소하고
서 있을 때 미끄러지며 사지 지지력이 떨어져 내원
주 증상 통증 호소, 기립 시 미끄러짐, 사지 지지력 저하
최종 진단명 환축추불안정(Atlantoaxial Instability, AAI)
치료 진행 CT 검사로 목뼈 정렬 이상 확인 후 수술적 교정
1번 목뼈에 나사 2개, 2번 목뼈에 나사 3개 삽입 및 골시멘트 고정
약 1주일간 수액·진통 처치
치료 결과 2주 간격 재진 방사선 검사에서 목뼈 정렬 유지 확인
마지막 재진까지 특이사항 없이 본원 진료 종료

 


환축추불안정(AAI) 환자 검사 내용


통증과 사지 지지력 저하의 원인을 찾기 위해 방사선 검사, 마취 전 혈액검사, CT 검사를 순서대로 진행하였습니다.

방사선(X-ray) 검사









먼저 목 부위의 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사선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목뼈(경추)의 위치가 어긋나 보이는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방사선 사진만으로는 어긋남의 정도와 원인을 자세히 알기 어려워
CT 검사로 더 정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마취 전 혈액검사
CT검사는 아이가 움직이지 않아야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어 전신마취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마취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해
혈구 검사(CBC), 혈액화학 검사, 혈액 가스 검사를 먼저 진행하였습니다.

CT 검사







CT 단면 영상(왼쪽 : 정상견, 오른쪽 : 환자)

CT는 몸을 아주 얇게 나누어 촬영하여 뼈의 모양과 위치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정상 강아지의 CT와 비교했을 때 환자는 첫 번째 목뼈(환추, atlas)와
두 번째 목뼈(축추, axis)의 정렬이 어긋나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3D CT 영상

또한 두 번째 목뼈에는 치아돌기(dens)라고 불리는 뼈 돌기가 있는데
환자는 이 돌기가 뼈몸(body)과 떨어져 있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선천적으로 뼈가 붙지 않은 유합부전이거나 외상으로 인한 골절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소견입니다.








3D CT 영상(왼쪽 : 정상견, 오른쪽 : 환자)

정상견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뚜렷하였고
두 번째 목뼈의 치아돌기와 뼈몸이 떨어져 있는것을 CT 영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환축추불안정(AAI)으로 진단하고 교정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환축추불안정(AAI)이란?


환축추불안정은 머리뼈 바로 아래에 있는 첫 번째 목뼈(환추)와 두 번째 목뼈(축추)의 연결이 느슨해지거나 어긋나는 질환입니다.
이 두 뼈는 머리를 지탱하고 고개를 돌릴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관절을 이루고 있습니다.

왜 생길까요?
두 번째 목뼈에는 치아돌기(dens)라는 돌기가 있어 인대와 함께 두 뼈를 단단하게 이어줍니다.
이 돌기나 인대가 선천적으로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사고 같은 외상으로 손상되면 두 뼈 사이가 불안정해집니다.
푸들,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같은 소형견에서 어린 나이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 문제가 될까요












목뼈 안쪽에는 뇌와 온몸을 이어주는 척수(신경 다발)가 지나갑니다.
두 뼈가 어긋나면 이 척수가 눌리거나 자극을 받을 수 있어 목 통증, 걸음걸이 이상, 사지 힘 빠짐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지를 움직이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고 이유 없이 아파하는 소리를 내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고
서 있을 때 자꾸 미끄러지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소형견이 어릴때부터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목뼈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와 관리
증상이 가볍고 불안정 정도가 크지 않다면 목을 보호하며 안정을 취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긋남이 뚜렷하거나 신경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두 목뼈를 고정해 안정시키는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방향은 영상 검사 결과와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담당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강아지환축추불안정(AAI) 교정 수술 진행








마취 후 목 앞쪽(복측)으로 접근하여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근육을 분리하고 식도를 한 쪽으로 부드럽게 당겨 첫 번째 목뼈와 두 번째 목뼈가 잘 보이도록 시야를 확보하였습니다.

이후 첫 번째 목뼈에 나사(screw) 2개, 두 번째 목뼈에 나사 3개를 삽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공관절 등을 뼈에 단단하게 고정할 때 사용하는 재료인 골시멘트(bone cement)로 나사들을
서로 연결해 고정한 뒤 봉합하였습니다.


수술 후 방사선 검사로 나사와 골시멘트가 위치한 모습과 목뼈의 정렬 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수술 후 경과











수술 후에는 약 1주일 동안 수액과 진통주사 처치를 하며 회복과 재활을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2주 간격으로 내원하여 재진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였고, 목뼈의 정렬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환자는 마지막 재진 시까지 특이사항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본원에서의 진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강아지 환축추불안정(AAI),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가 전하는 당부의 말씀
















어린 소형견이 이유 없이 목이나 몸을 아파하거나 일어설 때 미끄러지고 다리에 힘이 없어 보인다면
단순한 성장통이나 관절 문제로 넘기지 마시고 동물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축추불안정은 목뼈 안쪽의 척수와 가까운 부위의 질환이라
방사선 검사와 CT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치료 방향은 아이마다 다르게 결정됩니다.


또한 목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평소 목줄 대신 가슴줄을 사용하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거칠게 노는 활동에 주의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현재 상태와 치료 방향은 담당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에서 환자 상태에 맞춰 검사부터 수술,
수술 후 경과 관찰까지 이어지는 진료 방향을 책임감을 갖고 안내드리겠습니다.